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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Tech 흘려듣기엔 너무 커져버린 목소리...


안녕하세요 지스토리입니다.


지금 이순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마존이 행과 불행을 동시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일수록 풀어야 할 숙제는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1월~10월에만 42만7300명을 추가 고용했습니다. 하루 평균 1,4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중. 그만큼 겁나 잘나가기 때문입니다. 3분기 매출은 37%, 이익은 200% 가까이 늘었다.  CEO 제프 베이조스는 재산은 2,000억달러, 우리 돈 237조 원으로 3년 연속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세계 15개국의 아마존 노동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27일)'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Make Amazon Pay 운동을 시행 중이다. 이들의 시위는 갑작스런 것일까? 아마존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이미 악명이 높죠. 

자리를 10분 이상 비우면 벌점을 매기니 빈 병에 용변을 해결하거나, 에어컨 설치비보다 환자 발생 시 앰뷸런스 부르는 비용이 덜 들어 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문은 유명합니다.



이번 시위는 코로나19로 아마존 창고의 수천 명이 감염되고 사망자가 발생함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근무환경이 불쏘시개가 됐죠. 그들의 요구는 지극히 '기본'에 충실합니다.


- 베이조스는 1초당 4천달러를 버는데, 왜 우리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여전히)15달러인가.

- 지난 3월 코로나 위험 수당으로 시간당 2달러 지급을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왜 3개월만에 수당을 없앴는가.

- 이런 심각한 상황에 유급병가를 연장해 달라, 왜 우리는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가. 


물론, 아마존은 'NO 터무니없는 소리! 우리는 안전한 근무조건과 큰 복지혜택을 제공해'라는 주장입니다. 또한 시위를 의식했는지 정규직은 300달러, 시간제 노동자는 15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World Blog 이하 동일


베이조스의 탐욕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

"베이조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

"기업 이윤 위에 사람 있다!"


현지시간 10월 4일 일요일 오후, 조용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즈 주택가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 전·현직 근로자들로, 아마존 회장인 조프 베이조스의 집 앞에서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크게 4가지입니다.


- 시간당 최저임금 30달러 보장

(현재 시간당 15달러)


- 시간당 2달러인 '코로나 위험수당' 인상


- 코로나19 '유급 휴가' 도입

(확진된 직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고 일터로 복귀할 때까지 '유급 휴가' 보장)


- 코로나 사태로 해고된 직원들의 복직


아마존 해고 노동자인 크리스 스몰스는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며 베이조스의 재산이 수백억 달러 늘었다"며 "반면 중소기업들은 아마존 때문에 문을 닫았고 많은 사람의 삶도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최근 1년 사이 회사 주가가 60% 오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889억 달러(약 106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아..하지만 직원들 처우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그..CEO는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회사 측은 올해 3월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배달·온라인 판매 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당 2달러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석 달 만인 6월 초 수당을 없앴습니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한 무급 휴가 제도 역시 도입 한 달 만인 4월에 폐지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미흡하다며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 3명과 그들의 가족은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아마존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아마존을 고소한 직원 중 한 명인 바바라 챈들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과 사촌들이 자신에게 옮아 감염됐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사촌 1명은 지난 4월 숨졌습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업무 속도를 늦추지 말라"고 강요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방역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면서 청소와 발열 체크, 마스크 제공 등을 위해 8억 달러(약 9천750억 원)를 지출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창고 직원들의 양성 판정은 잇따랐고 사망자도 10여 명 나왔습니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갔지만 회사 측은 미국 전역에 운영 중인 175개 창고에서 몇 명이나 감염됐는지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습니다.

보다 못한 직원들이 직접 감염자 숫자를 집계해 온라인에 공개하고 일부 창고 직원들은 미국 전역을 돌며 회사 측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아마존은 이달 초 아마존 현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아마존 현장 근로자 137만2천 명 중 1만9천816명이 양성 판정을 받거나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1.5% 감염률을 보인 건데 회사 측은 예상했던 것보다 환자가 42% 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체 감염률 등을 고려했을 때 아마존 직원 3만3천952명이 코로나에 걸렸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1만9천816명이 나왔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코로나19 보건안전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아마존 창고 배송시설 2곳에 각각 93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직원 사망자까지 나왔지만.. 방역 위반 벌금 935달러(104만원)? 도대체 왜, 어떻게 된것일까요?

벌금을 물게 된 시설은 LA 카운티 호손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이스트베일에 있는 창고입니다.


올해 초, 미국 노동 단체인 '창고 근로자 센터'(Warehouse Worker Resource Center)는 아마존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의심되는 구역을 폐쇄하지 않고 근로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씻는 시간도 충분히 주지 않는 등 회사 측이 방역에 소홀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 '직업안전국'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문제가 된 창고 2곳이 직원들의 위생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벌금 부과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와 근로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아마존 측은 직원 교육 프로그램은 적절했고 각종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벌금 부과 조치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선 별말이 없고 직원 교육이 미흡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벌금을 물게 한 조치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벌금 935달러는 '캘리포니아 직업안전국'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고용주에게 부과한 가장 낮은 금액이라며 더 엄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집회를 준비한 노동 단체 '창고 근로자 센터'의 엔리코 마니아고 씨는 베이조스 회장을 진짜 바이러스(real virus)라고 표현하며 회사 측이 근로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소비자들에게 '프라임데이' 행사를 보이콧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외침에도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0.1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동안 230만 개에 달하는 '서드파티' 즉 협력업체들은 35억 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작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액수입니다.

아마존은 자신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한 성적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프라임데이'를 통해 최대 100억 달러(11조5천억 원)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도대체 제프 베이조스는 무슨생각을 할까요? 포스팅 작성하면서도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어느 나라이던 간에 부의 세계는 이런 것일까요?

이렇게 "노동환경 개선해야" 처절하게 호소하는 직원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여러분들의 공감과 의견이 궁금합니다.


정보가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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