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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스토리입니다.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간관계는 마치 답답한 속옷을 입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한 번씩 답답해서 다 벗어 던지고 싶지만, 막상 쉽게 그럴 수가 없죠. 무인도에서 혼자 생활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우리는 필연적으로 인간관계를 겪게 되고, 인간관계를 통해 큰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이 지치고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출처: UNSPLASH
특히 나와 더욱 특별한 관계 또는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되면, 그 실망감과 감정소모는 더욱 크게 느껴지죠. 물론 인간관계에 정해진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관계를 해쳐나가면서 보다 덜 지칠 수 있게 해주는 마음가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아예 갈등 없이 지낼 수는 없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어릴 때부터 인간관계는 서로 피해를 주면 안되고, 힘든 게 있어도 왠만하면 티를 내선 안 된다는 식의 굉장히 이상적인 부분들을 강요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 특별한 관계라는 생각이 들수록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서로에게 실망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냥 속으로 삭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다른 경험과 세계관을 지니고 있고 서로 생각과 신념이 완전히 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서로 다름에서 오는 마찰까지 다 피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의 경험만큼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친하더라도 서로 조금은 다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서로 다른 것에서 오는 갈등 외에도, 인간이라면 당연히 보일 수 있는 약간의 이기심이나, 단점이 관계로 묻어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바람직하지 않은 관계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죠. 그 단점이 정말 관계를 지속시킬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거나,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면, 당연히 관계를 거르는 것에 관해 깊이 고민해보는 게 맞지만, 어쩌다 남들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려는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여 실망감을 느끼거나, 어쩌다 보인 사소한 거짓말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는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보여줄 수 있는 당연한 모습들이 관계에서(특히 소중한 관계) 묻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면, 스스로도 그것들을 지키느라 관계를 유지하는데 압박과 부담을 느낄 것이고, 다른 대부분의 관계에서도 많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갈등이 생기고 충돌이 생기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갈등 그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서로 진솔한대화를 통해 어떻게 이 갈등을 풀어내고, 이를 통해 얼마나 서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지를 고민해보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관계를 하면서 가끔은 갈등을 겪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건 자신이 인간관계를 못한 것 이 아니라 오히려 아무런 갈등이 없어 보이는 관계가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분들도 이렇게 여기시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인간관계가 소홀해 지실 염려도 없지 않아, 관계가 한층 더 단단해지고 힘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합니다.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예산 3조원과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 예산 9,000억원도 반영했다고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백신투약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살길입니다. 같이 힘내봅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