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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스토리입니다.



 


 


출처: NIKE & BUSINESS INSIDER 이하 동일합니다.


코로나 상황에도 나이키 매출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는 이유는 수년간 디지털 전환의 결실인 온라인 매출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0년 2분기 매출(63억 달러)은 전년보다 38% 감소했지만, 3분기 (105억 9,000만 달러, 11조 7,740억 원)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3분기 온라인 매출이 82% 급증한 덕분이죠


나이키는 온라인 스토어 외에 나이키 플러스(멤버십), 나이키 러닝 클럽(달리기 훈련), 나이키 핏(발 스캔 서비스)등 많은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경영진이 가장 애지중지하는 앱이 바로 2015년 출시한 

'SNKRS'(스니커즈)앱 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모델, 색상 등을 지정하면 출시될 떄 알람을 보내줍니다. 발매 시간에 맞춰 응모하면 되고, 한정판 운동화의 제작 과정이나 숨겨진 뒷이야기 등도 독점적으로 제공합니다. 한마디로 나이키 마니아와 수집가들을 겨냥한 앱이죠


    



 


수집할 정도로 마니아 고객은 전체 운동화 시장에서 5%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니커즈 앱은 나이키의 전체 온라인 매출의 20%(2019년)나 차지합니다.

스니커즈 앱은 사용자들이 매일같이 확인하는 우리 브랜드의 놀라운 자산이 되었다며, 나이키의 다른 어떤 디지털 채널보다 더 빠르게 많은 신규회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운동화 사는 방식을 바꿔 놓았다는 나이키 스니커즈 앱의 탄생 과정 소개


2012년 당시 나이키 내부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과 'D2C'(소비자 직판)였으나, 온라인 스토어 외에 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업무 이외 딴짓을 해보고 싶었던 5명 직원이 뭉쳐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는데요..

마치 '어벤져스'처럼 디지털, 마케팅, 브랜딩 등에서 한 명씩 모여들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부사장, 의류 뷰문 디지털 브랜딩 디렉터, 모바일 및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등이 참여했고 외부에서 앱 디자이너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도 영입하였습니다.


 



 


이들은 정규 근무 시간 이후 별도로 시간을 내서 앱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유 사무실에서 외부 디자이너들이 앱을 스케치하면 수백 마일 떨어진 포틀랜드 본본사 직원들이 의견을 내고 수정하는 작업이 매일 이어졌습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하는 일이었지만 다들 열정적이기에, 자신들이 사랑하는 제품에 관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운동화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친구가 돼 사진과 글을 올리고 의견을 주고받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콘텐츠 제작자로 영입된 다니엘 홀이 운동화 촬영법을 바꾼 것이 앱 성장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네요..

스니커즈 앱 이전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의 운동화 사진은 모델이 신고 있는 화보가 대부분이었고 운동화 사진은 오른쪽 옆면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다니엘 홀은 운동화의 앞뒤, 양옆, 위아래, 깔창까지 6면을 꼼꼼하게 찍었습니다. 조명과 색 보정을 통해 색상과 질감도 정교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운동화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앱을 다시 디자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크롤을 하면 사라지는 피드 대신 사진을 클릭하면 숨겨진 다른 사진과 콘텐츠가 나타나는 카드 형태로 보여주기 시작했고 수셜미디어 기능도 모두 없앴습니다. 사람들은 운동화를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감상하기 위해 앱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홀은 운동화의 대표 이미지로 왼쪽 운동화의 왼쪽 면을 찍었죠 그동안 신발업계 관행은 오른쪽 운동화의 오른쪽을 찍는 형태였으니까요.. 이는 나이키를 상징하는 '스우시'로고가 뒤집혀 보이지 않도록 한 것이었는데 나이키 내부에서 큰 반항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스니커즈 앱 출시 이후 나이키는 다니엘 홀의 사진을 표준으로 삼았고 지금도 나이키 운동화 사진은 왼쪽 운동화를 찍습니다. 현재 나이키 디지털 채널에 제공되는 모든 사진과 시각효과, 사용자 경험은 스니커즈 앱을 기반으로 개편한 것입니다. 이렇게 제품을 촬영하면서 운동화에 대한 애착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이를 전달할 방법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앱 출시 1년 6개월 뒤 2017년 10월 스니커즈 앱은 또 한 번 도약하게 됩니다. 

나이키가 2016년 인수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버진 메가'에 스니커즈 앱 운영을 맡기기로 하면서 입니다. 

당시 버진 메가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을 온라인 게임과 결합한 '메가 라인' 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앱에 접속한순서대로 가상으로 줄을 서면 사람들끼리 간단한 게임을 해서 앞으로 '점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이키는 버진 메가야말로 마니아들이 모인 스니커즈 앱의 쇼핑 경험과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네요


스니커즈 앱 운영을 맡게 된 버진 메가는 회사 이름도 'S23NYC 스튜디오'(마이클 조던의 등 번호에서 이름을 땄다)로 바꾸고 앱에서의 쇼핑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포켓몬 고'처럼 곳곳을 누비며 AR(증강현실)을 통해 운동화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스니커즈 앱 회원 중 특정 지역 고객들에게 알람을 보낸다. → 이들이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앱을 비추면 스크린 화면에 운동화가 나타난다. →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운동화를 '잠금 해제'하면 한정판을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운동화만큼 중요한 것은 운동화를 손에 얻는 과정입니다.

AR은 운동화를 향한 고객 여정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창의적인 캔버스(정보통신)라고 생각합니다.


5명의 직원이 순수한 열정을 담아 앱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었고, 그 열정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파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나이키 마니아 대열로 안내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운동화 사는 방식을 바꾸며 나이키 전체 온라인 매출의 20%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표면적으로 스니커즈 앱은 한정판 운동화를 얻는데는 대부분 실패하지만, 운동화 업계의 상징이자 문화 아이콘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보가 도움되셨나요? 나름 차한잔 마시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카테고리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저는 혁신적인 콘텐츠와 이슈를 작성하는 데 주력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지금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하나가되어 집콕모드 가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가서 걸리시면 큰일입니다. 국민 모두가 힘드시겠지만 지혜롭게 이겨내 봅시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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